전체 글 (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아이가 소아 당뇨라면?(1편) 🧃 1. 물을 유난히 많이 찾는 아이, 평소와 다른 모습이 시작이에요아이에게 갑작스럽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생기고, 자주 화장실에 가며 밤중에도 소변을 보러 깨는 모습이 잦아졌다면 그건 단순한 갈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보다 수분 섭취가 늘었음에도 건강한 느낌보다 무기력한 표정이 많아진다면, 부모는 그냥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갈증과 피로를 정확히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가 유일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이런 증상은 ‘소아 제1형 당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몸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되어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면서, 몸은 과도한 물을 통해 당을 배출하려고 하죠. 그래서 과다한 소변, 탈수 증상, 피로감이 연쇄적.. 신생아 저혈당? 선천성 고인슐린증(2편) 🏥 1.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치료는 단계별로 이뤄져요선천성 고인슐린증은 한 번에 완치되는 질환이라기보단, 단계별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에요.대부분 처음에는 '디아족사이드(Diazoxide)'나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 같은 약물을 투여하면서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요. 이 약물들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죠.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 18F-DOPA PET-CT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췌장 내 병변 위치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때 '국소형(Localized type)'이면 해당 부위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확산형(Diffuse type)'이면 일부 췌장 절제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중요한 건 치료.. 신생아 저혈당? 선천성 고인슐린증(1편) 🍼 1. 신생아가 자주 처지고 축 처진다? 놓치기 쉬운 저혈당 신호아기가 모유를 잘 못 먹거나, 수유 후에도 계속 축 늘어져 있으면 많은 부모는 '피곤한가 보다', '배가 덜 고팠나'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세한 무기력함은 신생아 저혈당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며칠 사이 수유 간격이 짧고도 불규칙하거나,자주 깨고 보채는 아기는 체내 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선천성 고인슐린증(Congenital Hyperinsulinism)'입니다.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이유가 단순한 수유 부족이 아니라, 쉴 새 없이 분비되는 인슐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2. 선천성 고인슐린증이란? 인슐린이 멈추지 않고.. 소변이 안 나오는 아기, 요로 폐색증(2편) ⚕️ 1. 수술이 필요한 경우 – 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로 폐색증이라고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변 흐름이 심하게 차단되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가 명확한 경우, 의료진은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대표적인 예로는 신장 기능이 40% 이하로 떨어진 경우, 신장이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며 복부에서 만져질 정도가 된 경우, 혹은 반복되는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입니다.수술은 주로 '신우성형술(Pyeloplasty)'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좁아진 부위를 잘라내고 건강한 조직끼리 다시 연결해줍니다.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진행되어, 회복 속도도 빨라졌습니다.아기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수술 시점은 다르지만, 조기에 시행될수록 신장 손상을 줄.. 소변이 안 나오는 아기, 요로 폐색증(1편) 🍼 1. 기저귀가 계속 말라 있다면,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태어난 아기가 하루 이틀이 지나도록 기저귀가 거의 젖지 않는다면, 부모는 수유량이나 체온 등 단순한 이유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신생아는 생후 24시간 이내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며, 그렇지 않다면 신장이나 요로계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이런 경우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요로 폐색증(Urinary Tract Obstruction)'입니다. 말 그대로 소변이 나오는 길 어딘가가 막혀 있는 상태로, 신장이 소변을 만들어도 그것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내부에 압력이 생기고 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소변은 몸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 신생아 장 회전 이상증, 조기 발견이 필요해요. 🌪 1. 선천성 장 회전 이상증이란 – 보이지 않는 내부의 비틀림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의 배가 심하게 팽창하고, 반복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특히 담즙이 섞인 초록색 구토를 자주 한다면, 선천성 장 회전 이상증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이 질환은 태아 시기 장이 형성될 때, 정상적인 위치로 회전하며 고정되어야 할 창자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뒤틀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사람은 십이지장부터 소장, 대장까지 일정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장 회전 이상증을 가진 신생아는 장이 헐겁게 고정되어 있어 꼬이거나 혈류가 차단될 위험이 큽니다.증상이 명확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초기에 미묘한 신호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심하면 장 괴.. 신생아 선천성 횡격막 탈장(CDH)이란?? 🌬 1. 아기의 호흡이 불규칙하다면 단순 감기일까요?갓 태어난 아기의 숨소리가 거칠고 빠르다면, 대부분 부모는 감기나 폐렴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호흡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내부 장기 위치의 이상에서 비롯된 증상일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Congenital Diaphragmatic Hernia, CDH)'입니다.횡격막은 가슴과 복부를 나누는 근육성 벽으로, 태아 시기부터 내부 장기를 제자리에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그런데 드물게, 태아가 자라는 동안 이 횡격막에 구멍이 생기면, 위나 장 같은 복부 장기가 가슴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어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출생 직후부터 호흡곤란, 청색증, 불규칙한 복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 1. 너무 조용한 신생아, 의외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생후 며칠이 지났는데 아기가 잘 울지 않고 너무 조용하거나,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단순히 얌전한 성격이라고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 뒤에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는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이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신체 및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희귀하지만 중요한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체온, 두뇌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성인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기의 초기 뇌 발달은 갑상선 호르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출생 직후 수치가 낮으면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안타깝게도, 대부..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