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토와 트림, 어떻게 다를까요?
신생아의 잦은 입 주변 토사물은 흔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한 트림인지, 아니면 구토인지 구분하는 건 쉽지 않죠.
트림 후 나오는 약간의 우유 역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반면 구토는 복부 근육 수축이 동반되며, 양도 많고 분출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반복적인 것인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첫걸음입니다.
2. 위식도 역류는 흔한 원인 중 하나
생후 몇 개월 동안 아기의 식도 근육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위 내용물이 쉽게 역류하게 되죠.
우유를 먹고 난 후 곧바로 누워버리거나, 트림 없이 재우는 것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후 6개월을 지나면서 이런 증상은 점차 줄어듭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는 병이라기보다는 성장 중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3. 드물게는 장기 기형이나 대사 이상도 원인
구토가 반복적이고 분출력이 강하며, 체중 증가가 없는 경우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비후성 유문 협착증과 같은 장기 기형이나, 선천성 대사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구토는 식사 후 바로 발생하며, 아기가 매우 불편해하고 수분 부족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구토는 간헐적인 것이 아닌,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띠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4. 응급 상황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법
아기가 한 번 토한다고 모두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권합니다.
- 구토에 초록색 또는 붉은 빛의 내용물이 섞여 있음
- 탈수 증상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확 줄어듦)
- 아기가 축 늘어지거나 지나치게 보챔
- 먹지 않거나 계속 토함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위역류와는 다른 문제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5.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 한 조각
매번 우유 먹고 토하는 아기를 볼 때마다 걱정이 커지실 거예요.
“혹시 내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은 모든 부모가 겪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대다수의 구토는 생리적인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아기의 건강을 지켜보며, 하루하루 애써주시는 당신은 이미 훌륭한 부모입니다.
지금의 불안은 곧 아기의 미소로 보상받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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